北방송, ARF 北단장 연설 뒤늦게 소개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지난 23일 태국 푸껫에서 열린 제16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 한 박근광 북한 대표단 단장(외무성 순회대사)의 연설내용을 장거리 로켓 발사와 2차 핵실험의 당위성을 주장한 데 초점을 맞춰 26일 간략하게 보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박 단장은 연설에서 “세계적 판도에서 대국들 사이의 냉전이 끝난 지 20년이 돼오는 지금까지도 조선반도(한반도)에서는 냉전이 지속되고 있고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방도를 모색함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사태의 본질과 근원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라며 이와 관련된 문제점들에 대해 지적했다.

박 단장이 지적한 문제점이란 “지난 4월5일에 있는 우리의 평화적 위성 발사가 국제법에 어긋나는 행동인가”, “조선반도에 대한 핵위협이 언제 시작되었으며 어디서 오는 것인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개혁하는 문제가 얼마나 절박한가” 하는 것이라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그는 또 “연단(포럼)이 오늘까지 의의있는 발전의 길을 걸어올 수 있은 것은 자주권 존중과 평등의 원칙을 준수했기 때문”이라며 “국제관계에서 이 근본원칙이 무너지게 되면 평화와 안전보장도, 발전과 번영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오늘 동북아시아의 정세가 보여주는 교훈”이라고 말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박 단장은 이어 “조선 정부는 앞으로도 자주, 평화, 친선의 대외 정책적 이념에 따라 지역 나라들과의 친선협조 관계를 더욱 강화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모든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방송은 그러나 박 단장이 연설에서 남측을 정면으로 비난한 내용과 ARF 외교장관회의가 폐막하면서 채택한 총 39개항의 의장성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