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방송, 특별편성 보도

북한의 라디오방송은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4일 합의한 8개 항의 ‘남북 관계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을 특별 편성 형태로 주민에게 알렸다.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한 조선중앙방송과 대남방송인 평양방송은 각각 이날 오후 1시20분께 ‘북남 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 전문을 연이어 두 차례 낭독했다.

이들 방송의 정규 보도 시간은 오후에는 12시와 3시, 5시 등이어서 북한 주민들은 이날 특별 방송으로 남측과 동시에 선언 내용을 접한 셈이다.

북한 방송은 특별 방송 이후 정규 보도 시간마다 선언 전문을 반복 보도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도 같은 시간대에 ‘10.4선언’ 전문을 타전, 남측 언론과 거의 동시에 전했다.

또 조선중앙TV는 오후 5시10분 선언 전문을 머리기사로 내보냈다.

한편 북한 언론매체들은 노 대통령의 서해갑문.평화자동차종합공장 참관과 평양 출발 소식을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오후 7시50분께 노 대통령이 중앙식물원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남측에서 가져온 소나무(반송)를 공동 식수한 뒤 서해갑문을 둘러보고 감상록에 ‘인민은 위대하다’는 글을 남겼으며 평화자동차종합공장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저녁 8시 뉴스에서 “노 대통령이 오늘 오후 평양을 출발했다”며 “오늘 수도의 거리들은 환송 분위기에 휩싸여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들 방송은 노 대통령이 출발한 인민문화궁전 앞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김영남 사회민주당 중앙위원장과 무력기관, 정권기관, 근로단체, 성, 중앙기관 책임일꾼들이 나와 있었다”고 밝혔다.

방송은 “이번 북남 수뇌분들의 상봉은 역사적인 6.15 북남 공동선언과 우리민족끼리 정신에 기초해 북남관계를 보다 높은 단계로 확대 발전시켜 조선반도의 평화와 민족공동의 번영, 조국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는 데서 중대한 계기로 됐다”고 평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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