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방송, 美인권보고서 중.러 반발 소개

미국의 연례 인권보고서에 ‘최악의 인권 위반국’으로 포함된 북한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미국의 인권문제 거론에 중국과 러시아 측이 강력히 반발한 소식을 소개했다.

북한의 대내 라디오 방송인 조선중앙방송은 16일,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1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인권보고서를 ‘냉전시대 사고방식’이라고 강력 비난한 발언 내용을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장은 “미 국무성이 연례인권보고서에서 사실을 왜곡하고 중국의 민족문제와 종교, 사법 제도 등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시비했는데 이것은 매우 잘못된 처사”라고 비난했으며, “중국은 미국이 다시는 인권 수호자를 자처하지 말고 자기 나라의 인권상황에나 더 큰 관심을 돌리며 연례인권보고서 발표를 중지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북한의 대외 라디오 방송인 평양방송도 이날 “러시아 외무성이 12일 성명을 발표해 미국의 연례 인권보고서의 허황성을 비난했다”며 “보고서에는 무근거한 비난들과 고용된 소식통들의 왜곡 자료들이 많이 들어있으며, 그것은 인권분야에서 미국이 이중기준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고 성명은 지적했다”고 러시아 입장을 자세히 밝혔다.

미 국무부는 지난 11일 내놓은 2007년도 국가별 인권보고서에서 북한과 함께 이란, 시리아, 미얀마, 짐바브웨, 쿠바, 벨라루시, 우즈베키스탄, 에리트레아, 수단을 세계 10대 최악 인권위반국으로 지정하고,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 인권상황이 지극히 열악하다고 비판했다.

북한은 그동안 미국이 발표하는 인권보고서에 대해 “미국이야말로 ‘인권 유린의 왕초'”라고 반박해왔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