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방송 “南 무성의로 금강산 실무회담 결렬”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8일 개성에서 열린 개성.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간 실무회담이 “남측의 무성의하고 불성실한 태도로 인해 아무런 합의도 이룩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방송은 북측이 개성관광과 금강산관광을 각각 3월1일과 4월1일 재개하자는 합의서 초안을 제시했지만 “남측이 그 무슨 3대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재개할 수 없다고 하는가 하면 그 무슨 묵념을 하는 추태를 부리는 등 매우 오만무례하게 놀아대며 문제토의에 고의로 복잡성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북측 대표단의 발언도 상세히 소개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북측 대표단은 “남측당국이 우리의 선의와 적극적인 노력에 화답할 대신 관광중단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면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신변안전보장문제를 내세우며 관광재개를 가로막았을 뿐 아니라 그것을 대결적 목적에 악용해 왔다”고 말했다.


또 고(故) 박왕자씨 피격 사망사건와 관련, 북측은 “어디까지나 본인의 불찰에 의해 빚어진 것이고 그 책임은 관광객들에 대한 안전교육과 사고방지대책을 소홀히 한 남측에 있다”며 “우리측이 이미 사건의 진상을 다 밝히고 재발방지 및 남측관광객들에 대한 신변안전보장을 높은 수준에서 확고히 담보해준 조건에서 관광사업이 재개되지 못할 그 어떤 이유나 조건도 없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중앙방송은 말미에 남북이 금강산.개성관광 재개 문제를 앞으로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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