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박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사에 “엄중한 도발” 반발

북한은 2일 ‘강력한 대북억지력 구축’과 ‘북한의 변화’ 등을 언급한 박근혜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와 관련 “우리에 대한 엄중한 도발이고 우리의 대화, 평화 노력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을 통해 “남조선 당국자가 우리의 핵문제를 떠드는 것은 미국과 야합해 우리를 무장해제해 북침 야망을 실현해 보려는 어리석기 짝이 없는 망발”이며 “변화를 운운하는 것도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허물고 흡수통일 망상을 실현해 보려는 해괴한 망언”이라고 강변했다.

대변인은 이어 “우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도발적 언행에 계속 매달리는 경우 선임자 이명박 역도와 같은 수치스러운 운명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건군 65주년 기념사에서 “북한이 핵을 내려놓고 북한 주민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올바른 선택을 할 때까지 강력한 대북억지력을 구축해야만 한다”면서 “정부는 강력한 한미연합방위체제를 유지하면서 킬 체인(Kill-Chain)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등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대응능력을 조기에 확보해서 북한 정권이 집착하는 핵과 미사일이 더 이상 쓸모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 밖에도 북한은 이날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라는 국제여론 공작 단체를 내세워 오는 8일부터 시작되는 한·미·일 해상훈련을 비난했다.

이 단체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에 소개된 담화에서 “조선반도의 대화·평화 분위기를 파괴하고 정세를 대결과 전쟁 국면으로 몰아가는 매우 위험천만한 사태”라며 “위험천만한 북침 핵전쟁 연습을 끝끝내 강행하는 경우 초래되는 모든 엄중한 후과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