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박정희’전문배우, 연극감독으로

남한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외모를 빼닮아 인기를 모은 북한의 영화배우 김윤홍씨가 연극 감독으로 데뷔한다.

올해 59세인 김씨는 영화배우들이 출연하는 연극공연을 계획하고 연극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1일 전했다.

그가 박정희 대통령 전문배우가 된 것은 다부작예술영화 ’민족과 운명’의 최덕신편과 차홍기편에서 박정희 대통령역을 맡으면서부터.

탈북자들은 “김윤홍은 외모가 박 대통령과 비슷하고 내면연기를 잘해서 주민들에게 인기를 끌었다”며 “조연급에 머물러 있던 김씨는 ’민족과 운명’을 통해 사실상 주연급 배우로 발돋움했다”고 설명했다.

북송 재일교포인 김씨는 1980년 ’이름없는 영웅들’에 출연한 것을 비롯해 ’홍길동’, ’림꺽정’ 등의 영화에서 연기를 했고 주로 맛깔난 조연급 배우로 소문이 나있다가 박정희 대통령 역을 소화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현재 우리의 국회의원격인 제11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정치적인 대우까지 받고 있는 김씨는 박정희 역에서 벗어나 연극 연출을 통해 새로운 연기인생을 모색하고 있다.

김윤홍씨는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사색을 무르익혀 내가 맡은 연극 창작을 꼭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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