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박두익 “새로운 `축구신화’ 창조하길”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결승골로 이탈리아를 꺾어 파란을 일으켰던 북한의 축구영웅 박두익(74)이 남아공 월드컵의 북한-브라질전을 지켜본 후 “우리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선군조선의 새로운 `축구신화’를 창조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전했다.


박두익은 “강팀과 자신만만하게 경기를 진행하는 조선 선수들이 미덥다”면서 “정대세 선수와 지윤남 선수의 재치있는 2인 결합에 의해 이뤄진 통쾌한 득점은 축구계 그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우수한 것”이라고 칭찬했다.


그는 또 “44년전의 그 나날이 감회 깊이 추억된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어 조선중앙통신은 TV로 경기를 지켜본 시민들이 석패에 아쉬움을 표하며 남은 경기에서는 꼭 이길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김영규(45) 체육과학원 연구사는 조선중앙통신에 “월드컵을 다섯번이나 쟁취한 브라질팀과의 경기에서 조선 선수들이 발휘한 정신력은 앞으로의 경기에서 훌륭한 성과를 이룰 중요한 담보”라고 평했으며, 조선체육대학 학생인 한성철(23)도 “경기장을 종횡무진하는 조선 선수들을 보고 격동된 심정을 금할 수 없었다”는 소감을 내놨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기사를 `높아가는 기대감’이라는 제목으로 내보내 남아공 월드컵에 대한 상당한 관심을 나타냈다.


북한은 잉글랜드 월드컵 당시 우승 후보였던 이탈리아를 1-0으로 꺾고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월드컵 8강에 올라 이변을 일으켰으며, 이번 월드컵에서도 2-1로 석패한 브라질전이 끝난 후 1966년의 기적을 재연할 뻔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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