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박남기 친인척, 회령관리소 이송”

북한 화폐개혁의 실패 책임의 희생양으로 지난 3월 처형된 박남기 전 당 계획재정부장과 다른 관련 간부들의 친인척 34세대가 지난달 14일 함경북도 회령의 ’22호 관리소’(정치범수용소)로 전원 이송됐다고 대북인권단체 ’좋은벗들’이 7일 전했다.


이 단체는 북한 보안당국 간부의 말을 인용, “국가안전보위부 3처의 지시에 따라 저녁에 급히 앓고 있는 사람들까지 이들 친인척을 모두 끌어내 죄수용 유개차(지붕차)에 싣고 왔다”면서 “관리소로 들어갈 때 어떤 짐도 소지할 수 없게 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또 “22호 관리소는 회령시 창효리와 금생리 사이에 위치해있는데 유개차 8대와 완전무장한 군인을 태운 차량 3대가 호송에 동원됐다”며 “해외에서 인권침해니 유린이니 떠들어 대기 때문에 비밀 보장을 위해 한밤중에 호송해 주민들이 보지 못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 단체 대표인 법륜 스님은 지난달 14일 기자회견에서 “(북한 당국이) 박남기 부장과 다른 1명을 ‘종파주의자에 매수된 간첩’으로 몰아 내각의 과장급 이상과 평양시 중간 간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순안사격장에서 공개처형했고, 또 나머지 관련자 10여명도 강건군관학교 마당에서 처형했다”면서 “박 부장 가족은 7촌까지 관리소로 보내졌다”고 밝힌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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