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민주화 운동가 김영환 ‘다시 강철로 살아’ 출판기념회

2012년 중국에서 북한민주화운동을 하다가 중국 당국에 구금돼 114일 만에 풀려났던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 씨. 김씨가 지난달 27일 중국에서 비밀리에 추진했던 북한민주화운동의 구체적인 내막을 담은 새 책을 펴내 주목을 받고 있다.

‘다시 강철로 살아’라는 제목의 이 책에는 김씨가 1980년대 북한의 주체사상을 따르는 학생운동 조직을 이끌다가 1990년대 후반 북한인권운동가로 전향하기까지의 과정이 담겼다. 특히 북한 내부에 북한민주화의 씨앗을 뿌리기 위해 중국에서 탈북자 및 조선족과 교류해온 일들이 담겨 있다.

저자에 따르면, 북한민주화를 위한 일념으로 중국에 파견된 활동가들은 서로 아는 척도 하지 않고 생활하면서 식당이나 무역회사 등의 기업소를 운영해 자금을 조달했다. 또 저자는 북한민주화운동을 방해하려는 북한의 살해 위협에 시달렸던 내용도 밝혔다.

김 씨는 책에서 “중국에서의 북한민주화운동은 민주화를 염원하고 추구하는 사람들이 북한 곳곳에 많이 생겨나도록 하는 것과 그들이 조직을 만들어서 북한의 격변을 이끌어나갈 중심동력을 만드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과거 주체사상을 따르다가 북한민주화운동가로 전향한 것에 대해 “북한과 형제의 핏줄을 나눈 남한의 운동가로서 북한의 열악한 현실 앞에 침묵하며 못 본 척 한다는 것은 한 때 혁명을 꿈꿨던 사람이라면 거대한 책임회피이자 자기기만이라는 생각했다”고 밝혔다.

중국 공안에 북한민주화활동이 발각돼 3명의 활동가와 함께 구금됐던 김 씨는 석방 이후 중국서 영구 추방 됐으나, 현재에는 한국과 국제사회에서 북한민주화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한편, 북한민주화네트워크와 활동가들은 1일 김 씨의 출판기념회를 열고 북한민주화에 대한 한국 사회의 관심 제고와 이를 위한 활동을 더욱 벌일 것을 천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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