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민주화운동 상징’ 故황장엽 영결식 엄수






▲14일 오전 10시 서울 아산병원에서 故황장엽 북한민주화위원장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고(故) 황장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의 영결식이 14일 정부 인사 및 장례위원회 관계자, 탈북자, 그리고 그의 철학강좌 제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은 오전 10시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통일사회장으로 치뤄졌다. 


고인의 영구(靈柩)가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앞세우고 장례식장에 들어서면서 영결식이 시작됐고, 이어 국민의례, 묵념에 이어 장례위원회 집행위원장인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의 황 위원장의 약력보고가 이어졌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의 공식 조사가 있은 후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와 조명철 대외정책연구원(김일성대 교수) 책임연구위원의 추도사가 이어졌다.


박 전 국회의장은 조사에서 “전체주의 세습독재를 끝내고 북한을 민주화하여 남북한을 평화적으로 통일하는 평화통일을 위한 대전략을 남겨주었다”고 고인의 업적을 평가했다.


이 대표는 추도사에서 “전 세계에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 북한 인권 개선과 민족통일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하셨다”면서 “선생님의 용기 있는 결단으로 이해 한국사회 뿐만 아니라 전 세계는 거짓 뒤에 가려진 북한의 실상을 분명하게 바라볼 수 있었고, 북한 문제의 중요성을 피부로 느끼게 되었다”고 고인의 생의 활동을 되새겼다.  


약 50여분 간 진행된 식은 헌화를 마지막으로 마무리 됐다. 참석한 인사들의 헌화가 있었고, 뒤 이어 헌화에 나선 탈북자들은 눈물을 흘리며 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운구행렬에서 영정은 평소 황 위원장의 ‘사상적 동지’라며 각별히 생각했던 김영환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연구위원, 위패는 황 위원장의 경호실장이 맡았다. 운구 역시도 황 위원장의 신변안전을 책임졌던 경찰 보안요원 등이 맡아 마지막 가는 길까지 그를 지켰다. 


뒤를 이어 수양딸인 김숙향 씨를 비롯 장례위원회 관계자들 및 탈북자들이 병원 밖으로 빠져나갔고 운구차량으로 옮겨져 대전 현충원으로 향했다. 식을 마치고 나서는 운구 행렬에는 아산병원 관계자들과 인근 시민들이 나와 故 황 위원장의 마지막 길을 지켜봤다.


이날 영결식에는 장례위 명예위원장인 김영삼 전 대통령, 장례위 명예고문인 이철승 서울평화상문화재단 이사장, 노재봉.이회창.박관용 공동장례위원장 등 장례위 인사와 현인택 통일부장관,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 정몽준, 원희룡, 박진 한나라당의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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