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 왜 여러 발 쐈나

북한이 5일 새벽 ‘대포동 2호’를 포함해 미사일 6발을 시험 발사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왜 그 같이 많은 미사일을 쐈는 지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우선적으로 북한은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에 대한 초청이 거절당하고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미국이 차가운 반응을 보이자 이에 대한 반발과 미국의 양자회담 유도 등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여러 기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초강수’ 조치를 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리 군과 정보당국도 여러 기의 미사일이 시험 발사된 것과 관련, “북한이 미사일 발사 능력을 국제사회에 과시하고 한반도 안보위협을 극대화해 미국을 양자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전략”으로 풀이했다.

특히 북한이 단.중.장거리 미사일을 종류별로 발사한 것은 단거리는 남한, 중거리는 일본, 장거리는 미국에 각각 위협이 될 수 있음을 해당 국가와 국민에게 분명하게 각인시키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정치적인 목적과 별개로 북한이 기술적으로 미사일 발사 능력을 제고시킬 필요성이 있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북한은 98년 9월 ‘대포동 1호(북한은 광명성 1호 인공위성이라고 주장)’ 발사 이후 8년간 중.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지 못했다.

더욱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을 제외하고 인도 등과 함께 세계 6위권의 미사일 강대국으로 평가되고 있는 북한은 미사일 수출을 주요 수입원으로 삼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북한으로서는 무기수출 확대 등을 위해 성능이 향상된 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필요성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백학순 세종연구소 남북관계연구실장은 “대포동과 노동 미사일 등 여러 기의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것은 정치적인 목적과 함께 자체 미사일 기술 제고 필요성도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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