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문영호 “내외정세 불구 ‘겨레말큰사전’ 완성”

남북한 언어학자들이 함께 편찬 중인 ’겨레말큰사전’의 북측 편찬위원장인 문영호 북한 사회과학원 언어학연구소장은 “내외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겨레말큰사전을 민족의 통일 발전에 기여하는 특색있는 사전으로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7일 전했다.

문 위원장은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이명박 정부의 “반통일 정책에 의해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도 중도반단(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위원장은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은 학술적 차원의 사업이 아니라고 본다”며 “겨레의 넋을 지키고 민족 분열의 위기를 타개하며 문화의 단일성, 언어의 단일성을 실현하는 것은 통일시대에 해결해야 할 절박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민족의 단일성을 유지하고 통일을 이룩하자면 언어의 통일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고 김일성 주석도 “1970년대에 벌써 이에 대해 강조”했고 1989년 방북한 남한 문익환 목사를 만났을 때도 “통일언어사전을 만들 데 대한 문제를 토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2년까지 통일사전 원고를 집필, 심의해 완성하고 2013년에 편집, 교정, 출판 및 인쇄를 거쳐 정식 공포하게 된다”고 밝혔다.

남북의 언어학자들은 지난 “4년동안 북남의 언어 차이가 무엇인가를 100% 조사하고 그 차이의 본질과 특성, 요인을 밝혀내고 사전 편찬을 위한 단일화 작업을 완료”했으며 “기존 언어사전에서 20만개의 어휘들을 선별하고 고유 조선어와 민족적 특성이 우수한 어휘 표현들을 새로 발굴해 보충하는 작업도 성과리에 끝냈다”고 문 위원장은 설명했다.

그는 사전 공동편찬의 “원칙은 북남이 공통적으로 쓰고 있는 언어적 표현을 그대로 살리면서 북남의 언어적 차이를 단일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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