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무역회사, 식량 수급위해 ‘강철’ 판매 나서”

북한의 각 기관 산하 무역회사들이 식량수급을 위한 대(對) 중국 강철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중국 내 복수의 대북소식통이 3일 전했다.


중국의 한 대북 무역업자는 “조선(북한)은 올해(2011년) 중국 회사들과의 무역거래에서 강철 판매량을 늘릴 것이라고 중국에 체류 중인 ‘청우산무역회사'(호위사령부 산하) 무역일꾼들이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무역업자는 “지난해 11월에 조선에서 새로 나온 강철(주체철) 재질분석표가 넘어왔고, 이에 따라 계약이 끝난 상태”라면서 “지금 조선에서는 강철을 화차(화물열차)에 실은 상태이고 상급기관의 와크(무역허가증)가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은 강철을 넘기는 대가로 쌀과 밀가루, 라면 등과 건설자재를 요구했다”며 “식량이 조선으로 대대적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적 고립으로 심각한 식량난과 시멘트 등 건설자재난에 직면한 북한이 각 기관 산하 무역회사를 동원, 거의 유일한 수출입국인 중국을 대상으로 ‘물물교환’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무역업자도 “현재 중국 단둥(丹東)에는 ‘강성무역총회사'(총참모부 산하) 무역일꾼들을 비롯한 북한의 여러 무역회사 일꾼들이 강철 판매를 목적으로 중국에 나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부터 조선과 강철장사만 할 것”이라며 “우리 무역회사는 지난시기 장사 경험에 따라 다른 품목은 신용이 없어서 거래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무역단위는 중국 회사들의 품목 제한으로 진통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조선은 우리와 거래를 하지 않으면 올해 굶어 죽는다”면서 “‘자력갱생’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언제 살아난 적이 있는가? 경제발전 출로가 없으니 마지못해 하는 소리”라고 말했다.


관영매체들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김철(김책제철소)과 강선(강선제강소)의 강철(주체철) 생산을 강조하면서 ‘자력갱생’을 강조하고 있다. 1일 신년 공동사설에서도 “김철의 신념, 김철의 본때, 김철의 실천력으로 대고조의 승리를 안아오자”고 주문하고 있다.


코트라가 중국 정부의 수출입통계를 분석한 것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1~10월 대(對)중국 교역에서 철강 8천2백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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