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무역성 부상 중-베트남 접경도시 시찰

중국을 방문한 리용남 북한 무역성 부상 일행이 지난 25일 중국 남부 광시(廣西)장족자치구의 한 베트남 접경 도시를 시찰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지 언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리 부상이 인솔한 북한 정부경제.무역대표단 13명은 지난 25일 광시자치구 서남쪽의 베트남 국경 인근 도시인 핑샹(憑祥)시를 방문, 그곳의 국경무역 상황과 국경무역 지점의 운영방식 등을 살펴봤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행 국경열차가 통과하는 핑샹시는 특히 지난 2000-2004년 적지 않은 중국내 탈북자들이 베트남으로 빠져나갈 때 경유지로 이용한 이른바 ‘탈북루트’ 상에 있는 도시다.

지난해 3월 광시자치구의 한 언론매체는 2002년 12월13일부터 다음해 12월10일 사이 21차례에 걸쳐 모두 96명의 탈북자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밀입국시킨 중국인과 베트남인 3명을 기소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이 최근 북한 주민 유인.납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한 4명중의 한 사람인 일본인 노구치 다카유키(野口孝行)는 핑샹시를 경유, 탈북자들이 베트남으로 몰래 빠져나가도록 한 혐의로 2003년 12월 광시자치구 인민정부 소재지 난닝(南寧)에서 체포돼 8개월 동안 실형 복역후 추방된 바 있다.

광시자치구 현지 언론은 리 부상 일행이 농화이(弄懷), 푸차이(浦寨), 우이관 출입국통로 등을 시찰하면서 국경무역 시장, 소액무역, 국가간무역 등 무역 형태 및 결제방식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광시자치구는 민간회사와 공동으로 모두 11억위안을 투자해 베트남으로 통하는 핑샹시 우의관 일대에 전체 면적 1만2천a의 중국-아세안 자유무역지대 국제물류센터 를 2단계로 나눠 건설할 계획이다.

중국 상무부 초청으로 지린(吉林)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와 랴오닝(遼寧)성 에 이은 리 부상의 광시자치구 방문에는 리커젠(李克儉) 상무부 아주국장 등이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베이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