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무산호 선장 “설탕 팔러 인도영해 들어왔다”

불법 정박 협의로 인도 당국에 나포된 북한 화물선 무산호의 선장이 배에 실린 설탕을 더 비싼 값에 팔기위해 인도 영해로 들어온 것 이라고 주장했다.

인도 일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정보 소식통을 인용, 무산호의 윤종선 선장이 인도 당국의 조사에서 이라크 움 카스르 항구로 갈 예정이었던 배가 인도 카키나니 항구로 방향을 변경한 배경으로 ‘설탕 판매’를 언급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인도 언론에 따르면 그동안 윤 선장은 무산호가 인도 영해에 들어와 정박하게 된 이유에 대해 ‘기관 이상’이라고 주장해왔다.

무산호는 지난달 27일 설탕 1만6천500t을 싣고 태국의 라엠 차방 항구를 출발, 이라크의 움 카스르 항구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30일 돌연 싱가포르에 기항했다 출발한 뒤 5일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에 들어와 불법 정박했다.

이에 인도 해안경비대는 7일 헬기를 보내 교신을 시도했으나 응답이 없자 경비함을 출동 도주를 시도하던 선박에 위협사격을 가하며 6시간 만에 나포했다.

당국은 선원들의 진술이 일치하지 않고, 해안경비대의 정선 명령에 불응한 채 도주를 시도한 점 등을 수상히 여겨 이 선박에 무기 또는 핵물질이 실려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진행해왔다.

해안경비대의 검색과 과학자들까지 동원한 정밀 검색에서도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인도 당국은 이 배의 과거 행적에 관한 조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무산호에서 불법 거래 품목이 발견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6월 안보리 결의 1874호를 채택해 회원국들이 핵물질이나 무기류를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 뒤 처음으로 발생한 사건이어서 향후 인도당국의 조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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