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무산호 선원들 수사에 비협조적”

불법 정박 혐의로 7일 인도 해안경비대에의해 나포된 북한 선박 ‘무산호’의 선원들이 당국의 수사에 전혀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인도 관리가 9일 밝혔다.

자신을 합동수사팀의 일원이라고만 밝힌 이 관리는 “우리는 그들로부터 어떠한 협조도 이끌어내지 못했다”면서, 수사관들은 무산호를 항구에 정박시켜 조사하기 위해 인도 외교부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무산호에 대한 조사는 인도 육군, 해군 및 정보기관 요원들로 구성된 합동수사팀이 맡아 진행하고 있다.

아쇼크 찬드 인도 경찰국장 역시 북한 선원들이 수사 당국에 정보를 제공하길 꺼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수사관들이 한국어 통역사가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그때까지는 선원들 중 누구도 구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해안경비대는 앞서 지난 7일 벵골만(灣) 동부의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 인근 해상에 불법 정박했던 무산호를 6시간 가량 추격한 끝에 나포했다.

인도 당국에 따르면 무산호는 당초 지난달 27일 설탕 1만6천500t을 싣고 태국의 라엠 차방 항구를 출발, 이라크의 움 카스르 항구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30일 돌연 싱가포르에 기항했다 출발한 뒤 5일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에 들어와 불법 정박했다.

인도 당국의 조사 결과 무산호에서 불법 거래 품목이 발견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번 사건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6월 안보리 결의 1874호를 채택해 회원국들이 핵물질이나 무기류를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 뒤 처음으로 발생한 사건이어서 국제 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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