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몽골 정상회담 개최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남바린 엥흐바야르 몽골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이 20일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열렸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김영남과 몽골 대통령 남바린 엥흐바야르 사이의 회담이 울란바토르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날 회담에는 김 상임위원장의 몽골방문을 수행하고 있는 박의춘 외무상과 최창식 보건상, 김형준 외무성 부상, 리명산 무역성 부상, 차선모 육해운성 참모장, 박정도 몽골주재 북한 대사 등이 참석했다.

몽골측에서는 엥흐사이안 부총리와 니야마 엥흐볼드 몽골 외교장관 등이 배석했다.

중앙통신은 “회담에서 쌍방은 조선과 몽골 사이의 친선관계를 더욱 발전시킬데 대해서와 호상(상호)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토의된 문제들에서 견해의 일치를 보았다”며 “회담은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중앙통신은 양국간 구체적인 논의 및 합의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과 몽골은 회담에 이어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 및 의학과학분야 협조협정’과 ’해상운수협정’을 체결했다.
또 엥흐바야르 대통령은 이날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위해 연회를 마련했다.

그는 연회 연설을 통해 “김일성 각하와 몽골의 지도자들에 의하여 마련된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관계가 변함없이 발전해온 것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며 “지난 시기에 있은 (양국 지도자들의)상봉들은 몽골과 조선 사이의 관계를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발전시키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김 상임위원장도 답례연설에서 몽골정부의 환대에 사의를 표시한 뒤 “세월은 흘러도 두 나라 인민의 우호의 정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면서 “방문기간 서로의 이해와 우의를 두터이하고 쌍무관계 발전문제와 호상 관심사에 대한 의견들을 허심탄회하게 교환하며 몽골정부와 인민이 거둔 성과들을 직접 목격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몽골정부와 인민이 민족경제와 민족문화를 발전시키고 아시아와 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며 나라의 대외적 권위를 높이기 위한 사업에서 이룩한 성과들에 대하여 잘 알고있는 우리 인민은 친선적인 몽골에서 보다 큰 진보와 번영이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상회담에 앞서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수흐바타르 광장에서 열린 환영행사에 참석해 엥흐바야르 몽골 대통령과 함께 군 명예위병대를 사열했다.

김영남 위원장은 1990년 한국과 몽골간 수교 이후 몽골을 방문하는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상임위원장의 몽골방문 기간 양국은 북한 건설기술 인력의 몽골 파견 등 경제분야 협력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엥흐바야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데 이어 미예곰빈 엥흐볼드 몽골 총리를 만나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몽골 방문에 이어 알제리, 에티오피아를 순방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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