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李대통령 비난 문구 삭제 후 재방송

북한 매체들이 기존 기사를 재방송하면서 이명박 대통령 실명 비난 문구를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대내용 매체인 평양방송은 9일 오전 “통일을 위해서는 남북, 해외의 동포들이 대단결 해야 한다”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민족대단결은 통일운동의 중요과제’라는 기사를 방송했다.


이 기사는 지난 6월 28일 보도됐던 것으로 당시 ‘이명박 역적패당’ ‘이명박 역적’이라는 표현이 있었으나 9일 재방송에선 ‘남조선 보수집권세력’ ‘남조선 보수패당’이라고 바꿨다.


한편, 북한은 최근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실명 비난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앞서 지난 5월 1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총 1070건에 달하는 이 대통령 실명 비난 기사를 내보낸 바 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이뤄진 남북 비핵화 회담을 전후로 이 대통령의 실명까지 거론하는 대남비난은 현저히 줄어드는 양상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의 남북 관계를 관망하면서 (대화) 분위기를 띄우려는 것 같다”며 “이번에는 태도 변화가 느껴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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