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일본이 어떤 제재 가하든 살아남을 수 있어”

북한 내각 기관지인 민주조선은 19일 일본이 정부 뿐 아니라 야당 차원에서도 추가 대북 제재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든 북한은 살아남는 방법이 있다”며 “일본의 추가 경제제재는 적대감만 더 강하게 할 뿐”이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일본은 여당과 야당 모두 시야가 좁고 정치적 견해가 형편없는 점에는 큰 차이가 없다”며 “일본과 북한의 관계가 최악의 위기 국면을 향해 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일본은 상대측의 감정을 될수록 자극시키지 않는 방향에서 신뢰 분위기부터 마련하는 자세를 취해야 함에도 문제 해결의 차단봉을 스스로 내리는 자가당착적이며 심히 모순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외에도 “일제시대에 일본이 강제 연행한 조선인은 840만명, 위안부로 끌려간 여성은 20만 명에 달한다”며 “일제에 의한 조선인 강제연행 및 위안부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렇게 대규모 납치문제는 당반(선반)위에 올려놓고 과거 일제의 최대 피해자인 우리를 걸고 들며 삿대질하고 있으니 이것을 어떻게 문제해결을 진정으로 바라는 입장으로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미국에 의한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 조치에 반발했던 일본 정부는 납치 문제의 진전이 없을 경우 독자적인 추가 대북 제재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제 1야당인 민주당 또한 현행 대북 경제제재안보다 더욱 강력한 추가 제재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