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우린 언제든지 위성 쏠 수 있어”

북한의 대외방송인 평양방송이 “우리나라(북한)는 마음만 먹으면 목적한 실용위성을 성과적으로 임의의 시각에 쏴 올릴 수 있는 수준에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방송은 31일 ‘광명성 1호’ 발사 10주년을 맞이해 “10년 전 제국주의자들의 고립 압살 책동이 계속되고 자연재해가 거듭되는 어려운 시기에 최첨단 기술의 결정체인 인공지구위성 광명성 1호가 성과적으로 발사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방송은 “위성분야에서 독적점 지위를 차지했다고 자처하는 나라들도 특수합금 재료들은 이 나라에서, 정밀기계류들은 저 나라에서 수입하는 식으로 위성을 개발운영하고 있는데 우리(북한)의 과학기술 인재들은 위성 제작과 발사, 관측을 100% 우리의 기술, 우리의 것으로 했다”며 광명성 1호가 과학기술 부문에서 ‘100% 자력갱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방송은 ‘광명성 1호’에 참여했다는 한 과학자의 말을 인용해 “앞으로 계속 쏴 올릴 수 많은 우리나라의 위성들도 광명성의 이름을 달고 우주 공간을 나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날 인터넷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에서도 ‘광명성 1호’ 발사에 대해 “선군 조선의 막강한 국력의 과시이자 역사적 쾌거”라며 “공화국(북한)은 100% 자체의 지혜와 기술로 개발하고 제작한 다단계 운반로켓과 인공지구위성을 단 한 번의 발사로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광명성 1호’ 발사 후 10년간을 평가하며 “공화국에서는 참으로 커다란 전변이 일어났다”면서 “(이 기간) 자위적 전쟁억제력이 훨씬 강해졌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관영 조선중앙방송도 이날 ‘광명성 1호 발사 10년 반향’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1998년 8월 30일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88년 국가과학원을 시찰하고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몇 가지 문제에 대하여’를 발표한지 20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김정일이 과학과 기술을 발전시키지 않고서는 사회주의 경제를 한걸음도 전진시킬 수 없다고 강조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나 북한의 언론매체들은 북한이 2006년 시험 발사했던 대포동 2호의 실패에 대해서는 일체의 언급이 없었다.

한편 북한은 1998년 8월 31일 발사된 ‘광명성 1호’가 지구로부터 최단 218.82 km, 최장 6,978.2 km의 타원궤도를 165분 6초 주기로 돌고 있으며, ‘김일성 장군의 노래’ 등을 모스 부호 27 MHz로 전송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정보기관들은 당시 발사된 ‘광명성 1호’가 3단계 추진체 점화에 실패했고, 위성 궤도에 올라가지 못한 채 추락한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