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올해 10대 뉴스에 남북관계는 최하위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4일 북한정권 60주년을 비롯해 북한의 올해 10대 사변(사건)을 선정, 간단한 설명 및 사진을 곁들여 보도했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가 선정한 북한의 올해 10대 뉴스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은 물론 포함돼 있지 않고,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관련된 것도 전혀 없어 북한이 ‘세계와 동떨어진 세계’임을 보여줬다.

그러나 베이징올림픽 성화의 ‘성공적 봉송’이 4번째로 올라, 북한 역사 처음으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올림픽 성화봉송에 참여한 경험이 북한 내부에 준 충격이 예상 외로 큼을 시사했다.

신문은 북한 10대 뉴스가운데 5개를 대외 관계에 할애했으며, 그중에서도 미국과 관계된 것을 2개나 포함시켰다. 뉴욕 필하모닉 교향악단의 평양 공연(2번째)과 미국의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9번째)가 그것들로, 특히 뉴욕필의 평양공연이 2번째로 오른 것이 눈길을 끈다.

신문은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의 방북은 6번째, 러시아와의 라진-하산 철도 연결 공사의 착공은 8번째로 들고, 남북관계 악화를 가장 마지막인 10번째에 뒀다.

조선신보는 제일 먼저 내세운 `경축행사와 9월5일담화, 승리와 영광의 자랑찬 총화’라는 항목에서 “건국 60돌을 맞은 평양은 명절을 경축하는 분위기로 들끓었다”며 “경축 행사장은 강성대국의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조선(북한)의 국력을 내외에 과시”했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9월5일자 담화는 “인민들에게 새로운 힘과 용기를 안겨주었다”고 주장했다.

2번째 뉴욕 필의 평양 공연에 대해 신문은 “새로운 정세 발전의 흐름을 보여주는 사변으로서 커다란 주목을 받았다”고 평했다.

3번째 사건은 `평양시 개건현대화’. 조선신보는 “일대 계기점을 맞이한 올해 수도 평양의 면모가 크게 달라졌다”며 “내년 이후도 개건현대화 사업은 계속된다”고 전했다.

4번째의 성화 봉송에 대해 조선신보는 “일부 불순세력들의 방해책동으로 인해 세계 각지의 봉화이어달리기에서 혼란이 빚어졌으나 중국측은 평양에서의 행사는 가장 훌륭한 행사였다며 사의를 표했다”고 말했다.

신문은 고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15) 기념 전국 예술축전’을 5번째로 꼽고, 6번째인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의 방북에 대해선 “조중(북중)관계의 강화발전을 상징”하며 “날을 따라 발전하는 조중 친선협력 관계를 내외에 널리 과시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9번째인 미국의 테러지원국 해제는 “조미(북미) 신뢰조성의 첫 걸음”이라고 평가했고, 마지막으로 든 ‘12.1조치 단행, 전면차단 기로에 선 남북관계’ 항에선 “남조선(남한)에서 새로 출범한 이명박 정권의 반북 대결정책으로 인해 북남관계는 전면차단의 중대기로에 놓이게 됐다”고 주장하며 “북측은 12.1조치가 1차적이라며 후속조치도 시사하였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8번째인 라진-하산간 철도 연결 착공은 북한과 러시아간 “첫 대규모 경제협력 사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북한이 새 집단체조 ‘번영하라 조국이여’를 선보인 것도 7번째 10대 뉴스로 선정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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