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연길폭탄정신’ 강조…자력갱생·내부결속 다지기

평안북도 신의주시 풍경. ‘자력갱생의 번영의 보검으로’라는 선전문구가 눈에 띈다. /사진=강동완 동아대 교수 제공

북한 매체가 항일 무장투쟁 당시 구호를 내세우며 주민들에게 ‘자력갱생’을 강조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연길폭탄정신을 심장마다에 만장약(가득 채움)하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백두산에 등정하는 하성차바퀴공장 일군(일꾼)과 종업원들의 말을 통해 ‘연길폭탄정신’을 강조했다.

‘연길폭탄’은 항일 무장투쟁 초기 김일성의 지도로 만들었다는 수류탄을 일컫는 말로, 북한은 이를 자력갱생의 전형적인 상징물로 선전하고 있다.

하성차바퀴공장의 한 초급당 일꾼은 이날 신문에 “항일유격대원들은 하자고 결심하면 못 해낼 일이 없다는 신념을 안고 맨손으로 폭탄과 나무대포를 제작하고 지어는 재봉기 바늘까지 만들어냈다”면서 “항일의 연길폭탄정신을 우리는 결코 말로만 외울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일군도 “지금이야(말로) 정면돌파전을 벌리는 때가 아니냐”면서 “연길폭탄정신만 있으면 못 해낼 일이 없다”고 전했다.

북한은 그동안 ‘연길폭탄정신’을 어려운 일이나 상황을 극복한 혁명정신을 강조할 때 사용해 왔다.

신문은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기본정신을 심장마다에 쪼아 박고 떨쳐나선 공장의 로동(노동)계급은 항일혁명 선렬(선열)들의 투쟁 기풍을 본받아 올해 전투 목표를 기어이 점령할 불같은 열의에 넘쳐있다”고 말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 7기 제5차 전원회의 결정서에서 대북제재를 적극적으로 극복해 나가겠다며 ‘정면돌파전’을 내세운 북한이 이를 강조하면서 체제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이날 ‘정면돌파전의 근복핵-자력갱생’이라는 기사에서도 “(김일성은) 자체의 힘으로 무기와 폭탄을 만들어가지고 일제침략자들과 싸워 조국해방의 력사적(역사적) 위업을 이룩했다”며 “내부적 힘,자강력을 키우는 투쟁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적대세력들이 스스로 손을 들고 나앉게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에서 연길폭탄정신을 선군혁명 총진군을 위한 정신적 동력의 하나라면서 혁명적 군인정신, 원수격멸 정신, 난관결사돌파 정신, 사생결단의 투쟁 정신 등을 강조할 때도 사용됐다.

지난 2005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연길폭탄정신-총진군의 무기’라는 제목의 글에서 “(열길폭탄정신은) 선군혁명의 총진군을 일의키는 혁명적 군인정신의 기초”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지난 2017년 신년사에서 “국방부문의 일군들과 과학자들과 노동계급은 항일의 연길폭탄정신과 전화의 군자리혁명 정신을 피끓는 심장마다에 만장약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우리 식의 위력한 주체무기들을 더 많이 개발생산해 선군혁명의 병기창을 억척같이 다져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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