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소개 전통체벌..조상매, 가문매, 서당매

북한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가 우리 민족에게는 예로부터 잘못을 매로 다스리는 체벌제도가 “서양보다 훨씬 교훈적이고 인간적으로 발달해 있었다”며 전통적인 체벌의 유형을 자세히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우리민족끼리는 3일자에서 먼저 못된 짓을 한 아이를 할아버지가 조상의 묘지 앞으로 데려가서 ‘조상에게 심려를 끼쳐드렸으니 그 벌을 자기가 달게 받겠다’면서 아이에게 매질을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바짓가랑이를 걷어올리고 손자보고 매를 치라고 하는 ‘조상매’가 있었다고 대표적인 체벌로 꼽았다.

이 사이트는 “조상매보다 더 교육적이고 부모의 사랑이 깃든 체벌은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이트는 옛 서당에서 삭월(음력 초하루의 달)이 되면 매감을 마련해 스승에게 가져다 바친 ‘서당매’ 풍습도 소개했다.

“학생이 스스로 자신의 매감을 가지고 서당에 갔는데, 그것이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으면 오히려 부모가 선생을 찾아가 아이에게 매질하지 않은 데 대해 섭섭함을 표시하곤 했다”는 것.

사이트는 서당매를 바치기 “전날 아버지가 산에 가서 회초리를 해오면 그날밤 어머니가 몰래 보다 가느다란 회초리로 바꾸어 놓는 애틋한 사랑도 관습으로 되어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이트는 “체벌을 가훈으로 성문화 해놓은 가문도 적지 않았다”며 조선시대 재상 윤황(1571-1639) 집안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 가문에선 ‘남자는 나이가 50이 되어야 비로소 비단옷을 입는 것을 허락한다’는 식의 도덕규범을 적어놓고 위반시에는 경중에 따라 책망하거나 초달(종아리 때리기)로 다스렸고, 그래도 고쳐지지 않으면 부모를 뵙지 못하게 하고 제사에 참가하지 못하도록 했다는 것. ‘가문매’를 말한다.

사이트는 “과거를 볼 때에도 문장이 뛰어나면 ‘삼십절초’,’오십절초’의 문장이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30자루나 50자루의 회초리가 꺾이도록 종아리를 맞고서 얻은 글이라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조선시대 학자인 이이(1536-1584)가 쓴 ‘학교모범’이란 책에도 잘못을 처음 저지른 학생에게는 회초리로 종아리를 때리고, 두번째 잘못을 저지른 아이에게는 여러 사람이 보는 앞에서 잘못을 나무라거나 꾸짖으며, 세번씩 잘못을 범한 자에게는 출세에 영향을 주는 ‘악적’에 기록했다고 사이트는 전하면서 “우리의 옛 교육은 당시의 최고 교육기관인 대학에서까지도 학생들을 매로 다스렸지만, 서양의 체벌보다 훨씬 교육적이고 교양적이었다”고 말했다.

사이트는 서양의 체벌에 대해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선 아이들이 말을 안 듣고 공부를 잘 안하면 몽둥이로 머리를 때렸으며, 학교에서는 다른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엉뎅이(엉덩이)를 벗겨 매질을 하였다”거나 “미국에서는 오늘까지 학교들에서 주걱같은 널판자로 잘못을 저지른 아이들의 엉덩이를 때리는 체벌이 제도화 됐는데, 발명왕 에디슨이 귀를 잘 못듣게 된 것도 학생때 선생한테서 머리를 되게 얻어맞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이트는 특히 이런 제도는 “근대에 와서 선생에 대한 학생의 폭력을 낳아 ‘역체벌’ 현상으로 바뀌어 미국의 소.중학교(초.중.고)들에서는 선생에 대한 폭력행위가 해마다 10여 만건씩 일어나고 있다”고 교사에 대한 학생들의 폭력 행위의 원인을 독특하게 분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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