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선거 앞두고 일제히 ‘천안함=북풍’ 공세

6.2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북한은 대내외 매체를 동원해 ‘천안함=북풍’이라는 공식의 대남공세에 주력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대남 온라인매체 ‘우리민족끼리’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논평 등을 통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역적패당’ 등으로 지칭하며, 이번 지방선거가 정권심판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변하고 나섰다.


‘우리민족끼리’는 ‘지방권력을 독점하려는 선거용 북풍’이란 개인필명 논평에서 “역대 남한정권에서 ‘북풍’은 그리 놀랍지 않은 보편적인 현상 이지만 ‘6.2지방선거’를 앞두고 몰아온 이번의 ‘북풍’처럼 무모하고 엄중한 모략극은 일찍이 찾아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매체는 ‘천안함=날조’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조사결과 발표가 선거운동 개시일인 5월 20일에 있었다는 점에 언급, “함선침몰과 관련하여 저들에게로 쏠리는 책임론을 회피하고 보수층의 표를 하나라도 더 긁어모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또한 ‘몰린자들의 내부갈등 타령’이란 논평에서도 “잔머리를 굴려 고안해낸 ‘조사결과’니, ‘결정적 증거’니 하는 것들은 오히려 보수집단의 반역적 정체만을 더욱 드러내 놓았을 뿐이며 보수세력의 ‘총결집’은커녕 ‘반정부’ 기운만을 고조시켰다”고 말했다.


노동신문도 이날 ‘고질적인 선거부정행위’, ‘진보세력의 연대움직임’ 등의 기사를 통해 한나라당 후보들과 관련한 ‘불법선거행위’를 소개하면서 반(反)한나라당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신문은 “진보정당과 남조선 인민들은 반역도당의 음모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이번 ‘지방자치제선거’를 ‘실용정권’에 대한 역사의 준엄한 심판장으로 만들고야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북한이 대내외 매체를 동원해 ‘선거용 북풍’ 공세에 주력하는 것은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지면서 악화된 남한 내 대북여론이 지방선거 결과로 이어져 현 정부여당에 힘이 실리면 더욱 고립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남남갈등을 획책하고 있는 것으로 읽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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