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서방 인권공세 용납 못해”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채택된 유엔의 대북 인권결의가 일본과 유럽연합(EU)의 주도로 제안된 데 대해 “절대로 용납할 수도, 묵과할 수도 없다”고 1일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인권유린 왕초들의 주제넘은 짓’이라는 글에서 “서방의 인권소동은 그들 자체의 이익을 위한 것이며 전세계를 서방식으로 만들려는 것 외에 다른 아무 것도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통신은 특히 일본과 EU는 “침략전쟁, 살인전쟁을 감행한 역사상 가장 중대한 인권 침해국”으로서 “그 누구의 ‘인권상황’에 대해 논란 자격을 잃은 나라들”이라며 “오늘에 와서 미국이 감행한 이라크전쟁에 자기 나라 병력을 파견하였던 것도 바로 일본과 EU의 성원국”이라고 비난했다.

통신은 그러나 남한이 이번 결의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 데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통신은 또 “인권의 정치화와 이중기준, 거만한 훈시와 노골적인 내정간섭으로 특징지어지는 서방의 ‘인권재판관’ 놀음은 오늘 여러 나라에서 인권 개선을 가져오기는커녕 오히려 나라들사이에 불신과 대결만을 초래하고 있다”며 “서방의 적대세력이 인권공세에 매어달리면 달릴수록 우리는 선군의 기치 높이 자주권 수호를 위한 모든 조치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도 지난달 24일 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이번 유엔 인권결의가 “우리 공화국(북한)을 공격하기 위한 정치적 동기로부터 출발한 것으로 하여 허위와 날조로 일관되어 있다”면서 “단호히 전면 배격한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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