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북∙러관계, 더욱 강화·발전할 것”

북한 노동신문은 17일 북-러간 경제∙문화협조협정 체결 59주년을 맞아 게재한 논설에서 “조선과 러시아는 지역의 안정과 평화보장, 주요 국제문제들의 공정한 해결을 위해 호상 협력과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조(북)∙러 친선협조관계 발전의 중요한 계기’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가까운 인방이고 오랜 친선의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조∙러 두 나라는 건전한 국제관계 발전과 정의로운 새 세계 건설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매체는 “조∙러 친선의 강화발전은 두 나라 인민들의 염원과 이익에 부합되고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는 데 유익하다”며 “조∙러 친선협조관계는 앞으로 두 나라의 공동의 노력에 의해 더욱 강화∙발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최근 몇 년 간 두 나라 사이에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교류와 협조를 확대∙심화시키기 위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며 “조∙러 친선은 쌍방의 이익과 새 세기 국제관계 발전의 요구에 부합되게 날로 좋게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강력한 국가 건설과 나라의 안전 보장을 위한 러시아 정부와 인민의 사업에서 성과가 이룩되고 있는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레리 수히닌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는 앞서 14일 대동강 외교단 회관에서 김용삼 철도상, 궁석웅 외무성 부상, 리명산 무역성 부상, 홍선옥 대외문화연락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협정 59주년을 기념하는 연회를 개최했다.

최근 북한은 러시아와의 협력 관계를 강조하는 것 이외에도 미∙중관계 문제에 있어서 중국측 입장을 적극 대변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지난 10일 미국이 대만문제와 인권문제 등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고 중국이 이에 반발하면서 미∙중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처럼 북한이 전통적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와의 협력관계를 강조하고 있는 것은 최근 한국과 미국, 일본의 동맹강화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실제 북한은 한∙미∙일 3각군사동맹에 강한 우려를 나타내며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한 대북전문가는 ‘데일리엔케이’와의 통화에서 “북한은 지난 7~8년 동안 중국 및 러시아와의 동맹관계를 강화해 왔다”면서 “북한이 정치∙경제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중국과 러시아와의 동맹관계를 유지하는 것인 만큼 일상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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