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북한 사회는 여성 천국”

북한은 8일 ‘3.8국제부녀절'(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배려”와 사회주의 제도하에서 북한 여성들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반면 남한 등 자본주의 사회의 여성들은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축복을 받으시라, 선군시대 여성혁명가들이여’라는 제목의 글에서 북한 여성들이 “선군혁명의 한쪽 수레바퀴를 억세게 떠밀고 나가는” 존재라며 이들은 “선군시대 여성혁명가라는 가장 고귀하고 존엄 높은 칭호로 불리우며…행복한 삶을 마음껏 누려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북한이 1946년 7월 남녀평등권 법령을 제정해 여성들의 “정치적 권리와 자유”를 보장했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배려”의 결과 많은 여성이 “여성혁명가, 열렬한 애국자, 위훈 많은 영웅”으로 배출됐다고 말했다.

북한이 남녀평등을 강조하는 배경 가운데 하나는 경제건설을 위해 부족한 노동력을 여성으로 채우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북한의 온라인 매체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우리는 자랑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조모 강반석이 “첫 혁명적 여성대중조직인 반일부녀회”를 만들었고 김 위원장의 생모 김정숙이 “주체적인 여성조직 건설”에 힘썼으며 김정일 위원장 시대에 이르러 여성운동이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주장하면서 1999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마라톤에서 우승했던 정성옥,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여자 도마에서 금메달을 딴 홍은정과 자강도 장강군 읍협동농장의 영웅관리위원장 박옥희, 함남 함주군 동봉협동농장의 작업반장 문금녀 등을 거론, 북한 여성들이 “보람과 영예”를 누리고 있다고 선전했다.

그렇지만, 남한은 물론 자본주의 사회 여성들은 여성의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불행과 고통”을 겪고 있다고 왜곡 선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갈수록 비참해지는 남조선 여성들의 처지’라는 글에서 남한 여성들은 고용 불안, 양육비 부담으로 출산을 포기하고 있으며, 여성취업자 중 비정규직의 비중이 높아지는 등 “여성 차별”이 심화되고 있다고 비난했으며 ‘자본주의 사회는 여성들의 지옥’이라는 또 다른 글에서는 “자본주의 나라들에서 그토록 요란스럽게 떠드는 ‘남녀평등’, ‘만민평등’은 기만적인 선전광고에 불과하다”며 자본주의 여성들이 차별 속에 “불행과 고통”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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