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북한인권 COI 논의에 “복수심만 끓게해”

유엔인권이사회에서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설립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되는 것에 대해 북한 매체가 “핵전쟁도발의 구실을 마련하려는 획책”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14일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있지도 않는 북인권 문제라는 것을 국제화해보려고 동분서주 하고 있다”면서 “그중 하나가 유엔인권위원회 회의에서 ‘북인권조사위원회’라는 것을 조작해내려고 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공화국처럼 사람들의 자주적 권리와 요구가 철저히 실현되는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며 “인민 대중의 이익과 요구를 최우선시하고 그들의 참다운 자유와 권리, 진정한 삶을 보장해주는 인민적 시책들이 실시되고 있다”고 강변했다.


매체는 “반공화국 인권모략기구를 조작해내는 것은 북침 핵전쟁도발의 구실을 마련해보려는 획책”이라며 “원수격멸의지로 달아오른 천만군민의 가슴가슴을 서릿발 치는 복수심으로 세차게 끓이게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25일 시작된 제22차 유엔인권이사회에서는 북한인권 실상에 관한 조사를 더욱 체계화하고 구체화할 수 있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설치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조사위원회가 설치될 경우 북한의 인권유린 실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훨씬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결과는 오는 21일께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세평 제네바 주재 북한대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유엔인권이사회 정례회의에 참석, 북한 인권 침해에 관한 유엔의 조사보고서에 대해 “정치적 음모에 불과하다며 인권침해 증거는 거짓”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