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북중 정상회담 뒤늦게 보도

북한의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방송,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언론매체들은 8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베이징(北京) 방문 및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소식을 뒤늦게 보도했다.


앞서 7일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나흘만에 방중 사실을 처음 보도했지만, 베이징 방문 및 후 주석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침묵한 채 랴오닝성 다롄(大連)시와 톈진(天津)시를 방문해 현지 산업시설을 둘러본 소식만 전했었다.


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후 주석의 초청으로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중국을 비공식 방문했고, 김 위원장과 후 주석 간 상봉 및 회담이 5일과 6일 이틀간에 걸쳐 베이징에서 진행됐다며 중국 언론에 보도된 양국 정상회담 내용과 두 정상의 발언을 거의 그대로 소개했다.


통신 등은 김 위원장이 회담에서 동북지방 방문에 대한 소감을 피력했고,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조중친선은 역사의 풍파와 시련을 이겨낸 친선으로서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어도 달라질수 없다”며 양국관계를 더욱 강화발전시키려는 북한 지도부의 의지와 결심을 재천명했다고 밝혔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임위원장은 지난 6일 김 위원장의 숙소를 찾아가 “양국관계를 새로운 높이에 오르도록 전면적으로 추동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고, 김 위원장은 “고위급 왕래와 협조를 부단히 심화시킬 용의가 있다”고 화답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도 김 위원장을 만나 특별히 경제무역협조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고, 김 위원장은 이에 “동북지역 방문에서 중국의 발전 모습을 목격하면서 커다란 감동을 받았고, 조중쌍방이 많은 측면에서 서로 배우고 경험을 교류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신은 원 총리가 김 위원장을 환영해 연회를 마련했다며 연회에서 한 김 위원장과 후 주석의 연설 전문을 공개했다.


통신은 이어 김 위원장이 귀국길에 선양(瀋陽)을 방문해 송풍기유한공사, 선양제1공작기계공장, 역사유적인 북릉공원을 참관하고 랴오닝(遼寧)성과 선양시당에서 마련한 연회에 참석했으며, 방중 전기간 통행하면서 성심성의를 안내해준 왕자루이 등 중국 지도부의 뜨거운 환송을 받으면서 단둥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중국의 당 및 국가영도자들이 김 위원장을 최대의 성의를 다하여 극진히 환대했고, 김 위원장은 후 주석과 중국 당 및 정부의 특별한 관심과 뜨거운 환대에 충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시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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