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북-시리아간 核협력설은 ‘사실무근’” 강변

조선신보는 12일 ‘북-시리아간 핵협력 의혹’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미국의 대 조선 모략구도(하)-핵전파 범인이라는 일방적 단정’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10∙3합의’문건에 핵무기와 기술, 지식을 이전하지 않는다는 공약을 명문화한 것으로 사실상 문제는 해결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도 지난달 4일 “이미 10∙3합의 문건에 ‘핵무기와 기술, 지식을 이전하지 않는다’는 공약을 명문화한 것이 우리의 대답”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매체는 “미국의 강경 보수세력은 조선(북)이 핵신고를 통해 핵전파와 관련한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느니 뭐니 하면서 사태 진전을 가로막기 위한 여론 오도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핵 협력설이 지난해 9월 미국 언론을 중심으로 돌연히 부상했으나 직후에 열린 6자회담에서도 이 문제는 큰 장애요인으로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도 지난해 12월 12일 “미 상원외교위원회의 비공식 회의에서 ‘현재 그런 사실은 없다’고 조선과 시리아와의 ‘핵협조 설’을 부정했다”고 이 매체는 주장했다.

이와 관련, 당시 힐 차관보는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 비공개 브리핑에서 “북한이 현재 시리아에 협력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과거의 협력 여부가 북미간 핵 불능화 협상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러나 힐 차관보는 “과거에 북핵 확산 활동이 이뤄졌든 아니든 현재는 그것이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덧붙여 과거 의혹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었다.

조선신보는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의혹에 대해서도 미국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의 “조선(북한)이 핵무기용의 우라늄 개발에까지 이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말을 인용, 의혹 해명 요구의 부당성을 강변했다.

이와 관련, 올브라이트 소장은 지난 10일 RFA와의 인터뷰에서 “북핵 신고와 관련해 중요한 초점은 바로 플루토늄 문제”라며 “미국이 북한에 대해 핵신고 기준을 낮추라는 말이 아니라, 북한의 핵신고 기간을 연장하면서 우선은 플루토늄 신고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북한이 최초 핵신고서에 플루토늄 추출량을 30kg으로 못 박았다는 사실을 미 고위관리로부터 확인했다”며 “북한에 대해 완전한 핵신고를 요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UEP나 핵확산 문제는 나중에 논의해도 되는 사안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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