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3일 “민족의 위대성은 영토의 광대함이나 역사의 유구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민족을 이끄는 수령의 위대성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웹사이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말을 인용, 민족의 운명을 결정하는 주된 요소는 지도자의 능력이며 역사와 문화, 넓은 영토, 경제력, 인구 등은 부차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웹사이트는 “우리 민족은 지난날 위대한 영도자가 없었던 탓에 망국노(나라를 잃어 노예의 처지가 된 사람)의 쓰라린 운명을 강요당하고 세계지도에서 빛을 잃었다”며 이후 고(故) 김일성 주석과 김 위원장이 지도자로 등장하면서 “자기 운명을 자기 손으로 개척하는 자주적인 인민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인구도 많지 않고 영토도 크지 않은 우리 공화국(북한)이 대국이라고 자처하는 나라들 앞에서도 제 할 소리를 당당히 다 하고 세계 유일 초대국이라고 행세 하는 미국과 맞서 연전연승하고 있는 것”도 두 지도자의 뛰어난 능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웹사이트는 ’영도의 거장’이라는 또 다른 보도물에서 “민족의 흥망성쇠는 영도자에 달렸다”면서 “영도자가 위대하면 인구가 많지 않고 크지 않은 영토에 사는 민족이라 하더라도 시대를 선도하는 위대한 민족으로 존엄과 영예를 높이 떨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