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미국서 `北 핵보유국’ 인정” 주장

북한의 노동신문과 조선중앙방송은 3일 미국과 영국의 “출판보도물들”을 인용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정계와 학계에서 우리 공화국(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하고 조선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미 행정부가 조선의 핵무장 해제가 아니라 평화협정 체결을 먼저 제기해야 하다는 견해가 강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2006년 10월 핵실험 이후 핵보유국임을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이들 북한 매체는 미국의 AP통신과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가 “미 행정부내에서 우리나라를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분위기가 더욱 높아가고 있는 데 대해 소개”하면서 “얼마전 미 국가정보국 장관이 국회 청문회에서 `조선의 핵무기는 전쟁목적이 아니라 전쟁억제 수단’이라고 발언했다고 전했다”고 주장했다.

또 로이터 통신을 인용, 미 국가정보위원회가 최근 보고서에서 “조선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또다시 규정”하고 특히 “조선을 중국, 러시아와 나란히 핵무기 보유국으로 명기했다”고 주장하고 “미 정부는 조선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절대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왔지만 최근 들어 정보 및 국방 관련 기관들과 인물들이 연이어 조선의 핵무기 보유 자체를 객관적 사실로 받아들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매체들은 미국내 북한 전문가들이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에 공동 기고한 ‘평화를 먼저’라는 제목의 글에서 “오바마 행정부가 조선반도 비핵화를 위해 조선과의 영구적인 평화협정 체결을 우선적으로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며 “조선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미국이 조선에 핵무장 해제를 요구할 것이 아니라 과감히 평화협정 체결을 먼저 제기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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