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또 ‘대통령선거 개입’ 발언

북한 노동신문은 1일 올해 남한의 대통령선거를 통해 친미.보수세력을 매장해야 한다며 한나라당 집권에 반대했다.

신문은 이날 논설을 통해 “올해 말 남조선(남한)에서는 대통령선거가 있다”면서 “한나라당을 비롯한 극우보수 세력의 권력강탈 책동은 말 그대로 필사적이며 그것이 남조선 사회의 진보에 미치는 후과는 엄중하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 파쇼 도배들이 올해 대통령선거에서 어떻게든 권력의 자리를 차지하고, 역대로 지배해온 정권에서 밀려났던 분풀이를 해보자는 앙심을 품고 진보세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각종 모략사건을 조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지금 남조선 인민들 앞에는 운명의 두 길이 놓여 있다”며 “한 길은 진보와 평화의 길이고 다른 한 길은 대결과 전쟁의 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선거에서 진보역량이 승리하면 남조선 사회의 자주화와 민주화가 촉진되고 북남 화해 과정을 추동하겠지만, 보수세력이 권력을 차지하면 북남관계가 대결시대로 되돌아가게 될 것이며 통일운동 앞에 난관이 조성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다가오는 대통령선거는 남조선 인민들의 운명, 민족의 장래와 잇닿은 중대한 문제”라면서 “친미.전쟁.보수세력을 매장하지 않고서는 남조선 인민들이 한시도 발편잠을 잘 수 없다”고 역설했다.

노동신문은 나아가 “한나라당을 비롯한 친미보수 세력의 발악적인 진출을 저지시키지 못하면 인민들이 피로 쟁취한 그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제20차 남북장관급회담 기조연설에서 북측에 ’대선 개입’ 발언을 포함한 내정간섭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노동신문은 같은 날에도 “올해에 매국적인 친미반동 보수세력인 한나라당을 정치 무대에서 제거해 버려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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