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노동당, 대중의 신뢰 얻어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당에 대한 대중의 지지와 신뢰를 얻으려면 대중에 대한 당의 헌신적 복무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해 화폐개혁 실패로 인한 경제난 및 민심 이반을 수습하기 위해 당원들의 대중사업을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이날 ‘우리 당의 혁명적군중노선의 정당성과 생활력’이라는 개인필명의 논설에서 “인민대중을 령도해 혁명과 건설을 전진시켜나가는 노동계급의 당에 있어서 대중과의 혈연적연계, 광범한 대중의 지지와 신뢰는 생명과 같다”면서 “일심단결이 혁명의 천하지대본이라면 민심은 일심단결의 천하지대본, 당의 영도적위력은 결국 당과 대중의 단결의 위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당에 대한 대중의 신뢰는 저절로 높아지는 것이 아니다”며 “인민의 운명을 책임지고 그들을 위해 참답게 복무하는 당만이 인민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신문은 또 과거 김일성의 교시 내용을 담은 구호 ‘인민을 위하여 복무함’을 상기하며 “우리 인민들은 조선노동당을 어머니당이라고 부르며 그 품에 모든 운명을 전적으로 의탁하고 있다”고 자찬하기도 했다.


노동신문의 이와 같은 주장과 달리 북한내부에서는 만성화 되고 있는 물가불안과 경제난에는 무관심한 채 김정은 3대 세습에 집중하고 있는 북한 당국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화폐개혁 실패로 인한 물가상승 및 시장 질서 교란으로 인해 10월 현재 북한의 쌀 가격은 9백원(kg) 전후로 일반 노동자들의 보름치 임금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시장 거래량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장사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도시 주민들이 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2일 양강도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군 지원 명목으로 양강도 주민들에게 40일 분의 식량(감자)를 일괄 징수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이러한 조치를 두고 “백성들 몫을 빼내서 군대를 먹이자는 식인데 무슨 국가 정책이 이렇게 주먹구구식인가” 등의 불만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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