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김정일 현지지도 ‘상반기’ 중심으로 선전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지난 1년간의 김정일의 현지지도 활동을 종합한 기사에서 김정일이 건강 이상으로 장기간 모습을 감췄던 하반기 활동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고, 상반기 활동만을 주로 다뤘다.

통신은 김정일이 북한 정권 수립 60주년을 맞은 올해 “대소한의 강추위와 삼복의 폭양, 궂은 날씨 속에서도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 대한 시찰 행보를 끊임없이 이어갔다”며, 이를 “불멸의 영도업적”이라고 찬양했다.

또한 김정일이 황해북도 예상강발전소 건설장 시찰로 올해 첫 현지지도를 시작한 이래 “그이의 현지지도는 인민들의 가슴마다에 김정일 동지만을 모시고 따르면 승리한다는 철의 신념을 백배 해주었으며 핵무기보다 더 강한 인민의 정신력을 총폭발시켜 조국 땅 위에 창조와 변혁의 불바람을 안아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정일이 시찰 활동에서 공로자 축하, 기념촬영, 직접 면담 등을 통해 “수많은 인간사랑의 전설들을 수놓아왔다”고 선전했다.

통신은 김정일의 현지지도 사례로 자강도 산업 시설(1월), 함경남도 함흥 2·8비날론연합기업소(5월), 평안북도 대계도 간석지 건설장(6월), 은흥협동농장(7월) 시찰을 꼽았다.

그러나 8월부터 11월까지는 구체적 언급 없이 “12월에도 끊임없이 전해지는 그이의 현지지도 소식은 인민들에게 혁명 승리에 대한 굳은 신심과 낙관을 더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북한 매체들은 지난 8월14일 군부대 시찰 보도 이후 80여일 가까이 김정일의 현지시찰에 대한 보도를 내보내지 않았었다. 9월에는 김정일의 동정에 대한 보도가 한 차례도 없다가 10월4일 김정일종합대학팀과 평양철도대학팀간 축구경기를 관람했다는 기사 이후 김정일 관련 보도가 재개됐다.

북한 매체들은 최근 김정일이 자강도 지역을 방문해 현지시찰을 했다는 보도를 엿새 연속 내보내기도 했다.

한편, 김정일은 23일 현재 총 91회의 시찰활동을 한 것으로 북한 언론에 보도됐으며, 분야별로는 군부대 시찰 및 군관련 행사 49회, 경제 시찰 26회, 대외 활동 5회, 기타 11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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