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김정일 선거구도 우상화 선전

북한이 8일 최고인민회의 제12기 대의원 선거를 시작한 가운데 북한 주간지 통일신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후보로 등록한 제333선거구가 “만사성공의 길수”인 3으로 이뤄져 있다며 이번 선거가 3년 뒤 “강성대국” 실현을 앞두고 정권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8일 북한의 온라인매체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통일신보(3.7)는 제333선거구에는 “전체 공화국 공민들의 절대적인 신뢰와 흠모의 열기”가 어려 있고, “`333’이란 인민군 장병들의 해, 륙, 공 3군종도 연상시킨다”며 “인민군 장병들의 억센 의지가 담겨 있는 듯싶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을 대의원 후보자로 가장 먼저 추대하고 결국 후보자로 등록한 제333선거구는 `인민무력부 선거구’이다.

신문은 “3이라고 하면 예로부터 우리 민족이 선호해온 길수”라며 겨레는 “하늘, 땅, 사람으로 이뤄진 3대 요소가 우주 만물의 기틀”이라고 봤고 “시간도 과거, 현재, 미래의 3시로 기록”했으며 “어떤 물체든지 지지점이 3개인 물체는 가장 안전하게 서 있는 법”이라고 그 의미를 풀이했다.

또 “만세를 불러도 3창이요, 도를 닦아도 삼 년 석 달, 더운 여름철은 삼복, 추운 겨울철은 삼동으로 일러왔다”면서 “3수가 좋아 나라도 삼천리금수강산인데 삼지연군, 삼일포 등 석 삼(三)자가 달린 지명 또한 많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북한 정권이 1945년 광복 이후 “3년 만에 창건”됐고 6.25전쟁에서 “3일 만에 서울을 해방”했으며, “전후 3개년 인민경제계획 수행”으로 “복구와 개건을 했고 이어 공업화를 실현”했다고 주장하면서 지난 1993년 북한이 핵무기비확산조약(NPT)에서 탈퇴한 것도 1993년 3월이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머지않아 북한이 “행운의 수, 만사성공의 3길수와 더불어 정치사상 강국, 군사 강국에 이어 경제 강국을 실현한 강성대국으로 될 것”이라며 “정권을 더욱 반석같이 다지는 이번 경사가 3년 후인 2012년에는 강성대국의 대문을 여는 획기적인 사변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