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김정일 군부대 시찰 사진 공개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11일 오전 김정일이 북한인민군 제821부대 산하 여성포중대를 시찰하는 사진을 공개했다.ⓒ연합

북한 관영 매체 조선중앙텔레비전은 11일 오전 김정일이 북한 인민군 제821부대 산하 여성포중대를 시찰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김정일의 모습이 사진을 통해 공개된 것은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8월14일 그의 군부대 시찰 후 사진을 보도한 지 58일 만이다. 그러나 매체는 김정일의 시찰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이날 김정일의 군부대 시찰에는 현철해, 리명수 인민군 대장이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김정일이 “인민군 제821군부대 관하 여성 포중대를 시찰했다”며 그가 부대의 임무수행 실태를 파악하고 군인들의 화력복무 훈련을 참관했으며 중대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며 김정일의 사진을 공개했다.

김정일의 군부대 시찰 사진은 대체로 촬영 하루 이틀 후 보도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북한 매체가 공개한 김정일의 사진은 적어도 지난 10일 이전에 촬영된 것으로 해석은 되고 있다.

그러나 사진상 김정일의 복장을 분석해볼 때 최근 촬영된 것인지 아니면 지난 5~6월 이전에 촬영된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매체는 김정일이 부대 시찰에서 “중대 군인들이 날로 심해지는 적들의 침략책동에 대처하여 고도의 경각성을 가지고 경계근무를 책임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일당백의 용사들로 억세게 자라나고 있는 데 대하여 만족을 표시”하면서 전투력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들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김정일은 또 병영 내부에 나무를 많이 심은 것을 치하했으며, 교양실, 침실, 식당, 부식물 창고 등을 둘러보고 부업농사의 성과와 여성 군인들의 ‘깐진(야무진) 살림살이 기풍’을 높이 평가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북한 관영매체가 이번에 김정일의 군부대 시찰 사진을 공개한 것은 김정일의 건강이상설과 맞물려 북한 주민에 대한 선전 차원에서 과거의 사진을 공개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