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김정일 中국방부장 면담 보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방북중인 중국의 량광례(梁光烈) 국방부장을 면담했다고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언론매체들이 26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김정일 동지께서 25일 조선을 방문하고 있는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인 상장 량광례와 그의 일행을 접견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6월 북한의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강화되는 가운데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방북을 계기로 북중 관계가 전례없이 가까워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2000년 10월 당시 방북한 츠하오텐(遲浩田) 중국 국방부장을 만났지만, 2006년 차오강촨(曺剛川) 중국 국방부장의 방북시에는 면담하지 않았다.


북한 매체들은 또 “중국 국방부장은 김정일 동지께 보내온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이자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인 후진타오 동지의 인사를 정중히 전해드렸다”며 “김정일 동지는 이에 사의를 표하시고 후진타오 동지에게 인사를 전하신 다음 량광례와 따뜻하고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했다”고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북측에서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등이, 중국측에서는 류샤오밍(劉曉明) 주북 중국대사가 배석했다.


북한의 대미 핵협상을 총괄하는 강 제1부상이 면담에 배석함에 따라 내달 8일로 예정된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과 북미 회담, 향후 6자회담 등에 대한 얘기가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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