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김정은 생일 ‘1월 명절’로 지칭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선전매체에서 김정은을 찬양하며, 김정은의 생일을 처음으로 ‘1월명절’이라고 지칭한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인터넷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28일자 비전향장기수 김동기 씨가 올린 ‘1월에 비낀 애국장정의 세계’라는 기사에서 “1월8일 올해의 첫 눈이 내렸다”며 “새해의 첫 문을 열자마자 대장복 넘치는 1월명절을 맞이하게 되었으니 이런 행운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나라의 산과 들을 하얗게 덮으며 소담하게 내리던 그 눈송이들은 수령복, 장군복, 대장복을 대대로 누리는 우리 인민에게 안겨주는 하늘의 축복인 듯 싶었다”고 부연했다.


김정은의 생일을 이와 같이 찬양하며 ‘1월명절’이라고 지칭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북한은 2011년 달력을 발간하며 김정은의 생일을 붉은 글씨로 표시하지도, 공식적인 특별행사를 진행하지도 않았었다.


기사는 “조국과 민족, 세계 앞에 그처럼 자신감에 넘쳐 척척척 발검을을 내짚으신 우리의 대장동지!”라고 찬양하며 “만경대와 백두산의 애국의 혈통을 이으시고 그 넋과 기개로 영원한 승리의 길을 이어가시는 존경하는 김정은 동지를 진심으로 받들고 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사는 또한 지난해 1월 김정일이 ‘중앙고속도로 춘천-부산 374㎞’, ‘부산’ 등 남한 지명을 표기한 팻말을 이용한 군사훈련을 진행한 류경수제105호탱크사단의 현지지도 했을 당시 김정은도 동행했다고 밝혔다. 당시 보도에는 김정은의 동행여부는 밝히지 않았었다.


이에 대해 북한에 정통한 탈북자는 “김정은을 지난해 당대표자회에 등장 시킨 이후 내부적인 강화에 힘쓰고 있는 것 같다”며 “현재 내부 강화를 위해 김정은식의 체계적인 후계수업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일의 생일 역시 첫 해 휴식을 취한 뒤, 그 이듬해는 ‘김일성 수령님 생일이 계신데 어떻게 내가 쉬겠냐’며 휴식일 지정을 미룬 바 있다. 그는 이 사례를 들며 김정은의 지난해 휴식과 올해 휴식 지정을 안한 것이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비전향 장기수가 김정은 생일이 지난 이시점에 나서서 ‘1월명절’이라고 찬양하는 것은 이제는 전 인민에게 공식적으로 알리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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