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김옥균 ‘교통운수 발전론’ 중점소개

북한의 온라인 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개화파 우두머리로 갑신정변을 주도한 김옥균(1851-1894)이 근대화를 위한 사회경제 개혁론을 폈던 ‘치도략론’을 “진보적인 개혁안”이라고 높이 평가하며 자세히 소개했다.

이 매체는 1884년 한성순보에 실렸던 ‘치도략론’중에서도 특히 “운수가 불편하면 강건너 곡식을 내지로 옮길 수 없다. 이것이 길을 잘 닦는 문제가 급선무로 되는 까닭이다”는 대목을 비롯해 교통운수 발전론을 집중 소개했다.

매체는 “나라의 근대적 발전을 지향한 김옥균은 교통운수의 발전을 국가정치의 중요한 부분의 하나로, 나라의 발전 수준을 보여주는 기준으로 인정했다”며 “나라의 근대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도로와 뱃길을 개척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공식 온라인 매체인 우리민족끼리의 이러한 ‘치도략론’ 소개는, 북한의 교통운수가 매우 열악하고 낙후돼 있어 ‘철도운수’를 `인민경제 4대 선행부문’의 하나로 지정, 매년 혁신을 강조하는 현실과 관계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열악한 교통운수 상황은 경제발전에 걸림돌일 뿐 아니라 식량운송에도 영향을 미쳐 식량위기의 한 요인으로도 지적되고 있다.

이 매체는 ‘치도략론’에서 김옥균이 “도로의 발전이 사회경제 발전에 미치는 중요성을 강조하였다”며 “길이 잘 닦아져 있으면 열 사람이 하는 일을 한 사람의 힘으로 능히 할 수 있으며, 나머지 아홉 사람은 다른 기술 사업에 돌릴 수 있다”는 ‘치도략론’의 대목도 소개했다.

매체는 지난 2005년 3월 김옥균을 단군, 동명왕, 이순신 등과 함께 ‘역사인물 36인’에 선정, “김옥균은 개화파를 이끌어 갑신정변을 일으킨 부르주아 개혁운동가”라고 소개하는 등 북한은 김옥균에 대해 매우 후한 평가를 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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