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금연중인 김정일 흡연 사진 공개 왜?

▲회령대성담배공장을 방문해 담배를 피우는 김정일 ⓒ연합

김정일의 건강 문제가 연일 커다란 관심사인 가운데 금연 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정일이 담배를 태우는 사진이 공개돼 주목을 끌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김정일이 함경북도 회령시를 시찰하는 과정에서 회령대성담배공장에서 담배연기를 내뿜는 사진을 공개했다.

금연을 해온 김정일이 담배를 피운 장면을 연출한 것은 회령대성담배공장에서 생산된 담배를 직접 맛보고 있는 장면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사진을 공개한 것은 김정일의 건강에 아무런 이상 없음을 나타내기 위한 의도도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정일은 초기 북한산 담배 ‘백두산’을 애용해 왔는데, 80년대부터는 ‘로스만’이라는 담배를 피워 왔다.

그러나 80년대 중반 독일의사에게 종합검진을 받은 이후 담배를 끊었다가 김일성 사망 후에 다시금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김정일은 지난 2001년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건강을 생각해 담배를 끊었다고 밝혔으며 북한의 금연운동도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일어났다.

북한은 김정일이 담배를 끊자 “담배는 심장을 겨눈 총과 같다”며 “인민군대를 비롯한 모든 단위에서 담배를 끊으라”는 지시를 내렸고 이에 따라 각급 단위 인민군 부대는 회의를 열어 금연을 하도록 결의를 하고 아예 담배 배급을 중단했다.

지난 2007년 2월 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김정일이 흡연자, 음치, 컴맹을 ‘21세기 3대 바보’로 꼽았다며 김정일이 금연을 강조했음을 나타냈다.

따라서 김정일이 지난 8월 뇌졸중증상으로 쓰러져 수술을 받고 회복중인 가운데 흡연을 다시 시작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김정일은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방문했을 때 식사를 함께 하며 상당히 도수가 높은 북한산 술을 오랜 시간 마시는 등 건강에 이상이 없음을 대외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005년 ‘금연통제법’을 제정해 공공기관이 금연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각급 성과 중앙기관들은 사무실에서 재떨이를 모두 없앴고 공공기관의 구석구석에는 금연을 촉구하는 스티커를 붙여놓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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