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고려성균관 역사 伊 파르마大 앞서”

남북경협의 새로운 장이 마련될 북한 개성시의 풍치 아름다운 송악산 기슭에는 ‘고려 성균관’이 자리잡고 있다.

북한은 1992년 8월 기존의 개성 경공업단과대학을 확대, 고려인삼학부ㆍ고려도자기학부ㆍ고려수예학부ㆍ고려방직학부 등을 갖춘 경공업분야의 종합대학으로 승격시키면서 고려 성균관으로 개명했다.

북한의 평양방송은 6일 고려 성균관을 소개하면서 이 대학이 지금으로부터 1천13년전인 992년 고려 초기에 설립된 성균관의 전통을 계승했다고 강조했다.

평양방송은 고(故) 김일성 주석이 생전에 문화유적으로만 남아있던 성균관을 직접 둘러보면서 대학의 천년 역사를 되살리라고 지시했으며 이에 따라 개성시의 종합적인 경공업대학으로 승격됐다고 전했다.

특히 고려 성균관이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긴 성균관의 전통을 계승한 만큼 이 대학의 역사도 세계에서 최고라는 주장이다.

즉 고려 성균관이 세계에서 역사가 가장 길다는 이탈리아 파르마종합대학(1064년 설립)에 비해 72년이나 앞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라는 것.

평양방송은 고려 시기의 성균관 규모에 대해서도 상세히 소개했다.

평양방송에 따르면 성균관은 나라의 인재를 양성한 최고 교육기관으로, 설립 당시 국자감으로 불리다가 1298년 성균방으로, 1308년 성균관으로 개칭됐다.

국자학ㆍ태학ㆍ사문학 등 인문ㆍ사회계 3개 학과와 율학ㆍ서학ㆍ산학 등 자연과학ㆍ기술계의 6개 단과대학으로 구성됐으며 학생 정원은 인문ㆍ사회계 900여 명, 자연과학ㆍ기술계 400여 명 등 1천300여 명에 달했다.

수업연한은 인문ㆍ사회계 9년, 자연과학ㆍ기술계 6년이었으며 학업지원을 위한 장학재단으로 양현고도 뒀다.

평양방송은 현재도 고려 성균관에는 성균관 시절의 강의실, 기숙사, 식당 등 200여 채의 옛 건물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려 성균관은 1998년 5월 남한 성균관대학과 자매결연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