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南, MD체제 참여는 절대 용납 못해”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5일 논평을 통해 “남한 정부가 미국의 미사일방어체제(MD)에 참여할 경우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남한 군 당국이 미국의 MD에 가담하기 위해 새로운 요격 미사일 체계에 대한 계획을 들고 나왔다”며 “이는 외세와 작당하여 민족의 머리 위에 핵전쟁의 재난을 들씌우는 용납 할 죄악으로 된다는 것은 불 보듯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지난달 8일자 논평에서도 “미국·일본·호주가 MD체제 수립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며 “미 강경 보수세력들의 불순한 언동은 조선반도 비핵화 과정을 파괴해 사태를 6자회담 이전으로 되돌려 세우려는 반평화적 행위”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이날 노동신문의 또 다른 논평에서는 “미국이 ‘북조선 미사일 위협설’ 등을 제기하는 것은 동북아시아에서 군사적 패권과 주한 미군의 영구주둔을 위해 꾸며낸 자작 날조”고 주장했다.

‘왜 대결발작을 다시 일으키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의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 등이 최근 북한을 ‘불량 국가’나 ‘미사일 위협국가’로 언급한 점을 예로 들며 “냉전시대 전략무력의 증강 구실이었던 ‘소련 위협’이 사라지자 ‘새로운 구실’이 필요하게 돼 ‘북조선 위협설’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달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미사일방어체제(MD)가 결코 러시아를 겨냥한 것이 아니며, 대량 살상무기를 발사할 수 있는 불량 국가로부터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임을 이해시켜야 한다”며 우회적으로 북한을 지적한 바 있다.

또한 체니 부통령은 지난 11일 헤리티지재단 주최 만찬에서 북한을 대표적인 미사일 위협 국가로 꼽으며 이에 대처하기 위한 MD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우리 나라가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면서 “위협의 진짜 가해자는 미국이고 우리는 그 피해자”라고 선전했다.

이어 “지구상에서 각종 핵무기와 미사일들을 끊임없이 개발 생산하여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유럽지역 등에 배치하고 있는 나라도 다름 아닌 미국”이라며 “남조선에만도 1천여 개의 미국의 핵무기와 숱한 미사일들이 배치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이 아무런 과학적 증거자료도, 신빙성도 없는 허구적인 ‘북조선 위협설’을 계속 집요하게 불어대고 있는 데는 응큼한 속심이 있다”며 “(미국이) 군사적 패권을 발동한 세계지배 야망 실현과 미군의 남조선 강점 장기화를 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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