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들, 3.1절을 `수령 영도력’ 찬양에 활용

북한 언론매체들은 3.1절 90주년을 맞아 3.1독립운동을 ‘민족자주’와 ‘우리민족끼리’ 정신으로 해석하고 북한의 김일성 부자 지배체제 정당화와 반미, 반일 및 남한에서 반정부 투쟁을 선동하는 데 활용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민족의 자주적 기상을 떨치며 조국통일위업을 힘있게 전진시키자’라는 제목의 기념 사설에서 3.1운동은 “인민대중이 민족적 독립과 사회적 진보를 위한 투쟁에서 승리하자면 반드시 탁월한 수령의 영도를 받아야 하며, 민족 자체의 역량을 튼튼히 마련해야 한다는 피의 교훈을 남겼다”고 주장하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도력’을 찬양했다.

신문은 이어 “3.1 인민봉기자들이 피흘려 쓰러지면서 절규하던 민족자주권 실현을 위한 투쟁은 오늘 엄중한 난관에 직면하고 있다”며 “반외세 자주화 투쟁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명박 정부 반대 투쟁과 반미, 반일 투쟁을 선동했다.

신문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기본정신은 민족자주”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신문은 또 ‘일본의 역사적 죄악을 총결산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글에선 “역사적인 3.1인민봉기는 평양에서 일어난 대규모적인 반일 시위투쟁을 봉화로 하여 시작됐다”며 이 봉기는 “삽시에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로” 번져갔다고 3.1운동의 `평양 발원’을 거듭 주장했다.

북한의 온라인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3.1의 정신으로 외세와 사대매국 세력들의 반민족적 책동을 짓부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이자’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에서는 친미친일의 사대 매국노들에 의해 3.1의 염원이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며 “전국적 범위에서 사대 매국세력의 책동을 짓부수기 위한 투쟁”을 선동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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