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들, 평양 `쇼윈도’화 역점 보도

북한의 각종 매체들이 평양의 거리와 건물을 전반적으로 새로 꾸미는 사업 성과를 최근 잇따라 보도해 이 사업에 북한 당국이 역점을 두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12일엔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고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15)을 앞두고 평양시의 여러 봉사망(봉사시설)과 건물이 “현대적으로 개건 보수”돼 “모습이 더욱 일신”됐다며 사업 진행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평양을 대표하는 음식점이 밀집한 창광음식점거리는 차도를 중심으로 양쪽에 늘어선 18개 식당의 외부공사가 끝났다.

본래의 건축 형식을 살리면서 주민들의 “문화적 요구”와 각 식당의 특성에 맞게 여러가지 색깔의 타일을 붙인 식당들은 주변의 고층건물, 살림집들과 한데 어울려 “경쾌하고 세련된 감을 준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조선음식점’은 “뜨끈한 것을 좋아하는 조선민족의 감정에 맞게” 외부에 등색(붉은 빛을 약간 띤 누런색) 타일을 붙였고 `련광내포국집’은 돌장식으로 “명산의 기암절벽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하고, 창광산국수집, 락원불고기집, 만풍떡국집, 풍년지짐집 등은 “건축 형식과 타일 색깔들이 조형예술적으로 잘 결합”됐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통신은 또 “봉화거리 살림집들과 공공건물들, 봉사망들이 여러가지 색깔의 외장재와 타일로 보다 화려하고 아름답게 단장”됐으며, 평양제1백화점의 지붕과 종합청사가 새롭게 개조됐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걸음길(인도)들이 색 보도블로크(블록)들로 특색있게 꾸려지고” 새로 화단과 잔디밭이 조성됐으며 “수도의 야경을 이채롭게 할 불장식도 새롭게 하였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북한은 9일 최고인민회의 제12기 1차회의에서 올해 예산을 지난해보다 5.2% 늘어난 34억5천만달러(추정치)로 확정한 가운데 도시경영 부문의 지출을 11.5% 늘리겠다고 발표하고 내각 산하에 수도건설사업부를 신설해 현재 진행중인 평양시 단장과 정비에 역점을 둘 것임을 시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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