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리수용 외무상, 취재진 따돌리며 접촉 꺼려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4일 오후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했다.

리 외무상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만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굳게 입을 다문채 공항을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취재진을 따돌리는 등 언론과의 접촉을 피했다.

리 외무상은 또 공항 5층 귀빈 출입구에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을 따돌리고 4층 일반 출입구를 이용하고, 쿠알라룸푸르 시내 숙소에서도 호텔 정문이 아닌 별도의 출입구를 이용했다.

5일 의장국인 말레이시아가 주최하는 환영 만찬과 6일 외교장관회의에서도 윤 장관과 리 외무상이 조우할 가능성이 있으나 양국 간 깊은 대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미얀마에서 열린 ARF 외교장관회의에서도 윤병세 장관은 리 외무상과 조우했지만 간단한 인사말에 그쳤다.

한편 북한은 5일 동남아국가연합회의에서 러시아와 회동을 가질 예정이며 일본과 양자회담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