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리명수 장쑤성 찾아…김정은 訪中 사전 답사?

리명수 북한 인민보안부장이 26일 장쑤(江蘇)성을 방문해 뤄즈쥔(羅志軍) 당 서기와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중국 신화일보(新華日報) 인터넷판이 29일 전했다.



뤄 서기는 회동에서 “중국과 북한의 여러 세대에 걸친 영도자들과 인민의 공동 노력으로 양국 간 전통적 우의 관계가 공고하게 발전해왔다”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총서기가 생전에 각각 두 차례씩 장쑤성을 방문해 대단히 아름다운 추억을 남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정은과 노동당의 영도로 북한이 국가건설의 여정에서 끊이지 않고 새로운 성과를 낼 것으로 믿는다”면서 “장쑤성은 중국과 북한 양국의 우호관계가 공고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공헌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리 부장은 “중국에 와보니 북한 인민에 대한 중국인의 따뜻하고 친절한 우호의 정을 느낄 수 있다”며 “장쑤성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총서기가 여러 차례 방문한 곳”이라고 화답했다.



리 부장은 방중 첫날인 24일 멍젠주(孟建柱) 공안부장이 배석한 가운데 중국 사법분야의 최고위층인 저우융캉(周永康) 공산당 상무위원과 회동했다. 이날 회동에서 양국은 김정은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안부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성과 김정일이 방문한 적이 있는 장쑤성에 리 부장이 방문하면서 김정은의 방중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에서 치안을 담당하는 리 부장이 국방위원회 위원과 노동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겸직하고 있는 만큼, 경호 문제를 비롯해 회동 인사와 방중 방문지 등에 대한 협의를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김정은이 방중하면 경호는 호위총국과 국가안전보위부가 맡고, 리 부장은 대외적인 책임자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김정은의 방중 시기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선 김정은의 중국 방문이 당장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중국은 권력교체기를 맞고 있어 차세대 5기 지도부가 선출되는 10월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물론 이번 리 부장의 방중에서 양국이 김정은 방중 관련 협의에 진전이 있었다면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앞서 방중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리 부장이 이끄는 인민보안부 대표단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28일 귀국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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