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로켓 ‘군사대응 반대’에 방산주↓

장거리 미사일로 의심되는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요격 등 군사적 대응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방산 관련주들이 급락하고 있다.

30일 오후 2시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사격통제장치 등을 생산하는 휴니드가 14.87% 급락했다.

코스닥시장의 빅텍(10.28%)과 HRS(7.59%) 등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이들 종목은 최근 북한이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의 발사대에 `대포동 2호’ 미사일을 실제로 창작하는 등 로켓 발사가 본격화되면서 수혜 기대로 단기 급등했었다.

그러나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 군사적 대응에 반대한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언급과 요격 계획이 없다는 미국 국방장관의 발언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힘을 잃고 있다.

이 대통령은 30일 나온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에 군사적으로 대응하는 데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최종 목표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하고 남북 간 공조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강경 대응이 반드시 도움이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도 현지시각으로 전날 `폭스뉴스 선데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하와이를 향하고 있거나 하와이 등지를 향한 것처럼 보이는 미사일이 있다면 그것(요격)을 고려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현 시점에서는 그런(요격) 일을 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밝혔다.

북한의 로켓 발사가 미국에 직접적인 위협으로 작용하지 않는 한 요격을 검토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북측이 실제로 로켓을 발사하면 미국 등이 유엔 등을 통해 북한에 대한 경제, 외교적 제재를 논의할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로켓 요격 등 군사적 대결 가능성은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다음달 4∼8일 로켓을 발사할 것이라고 국제기구에 이미 통보한 상황에서 로켓을 발사대에 장착한 것으로 전해져 북한의 로켓 발사는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