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로켓발사, 체제선전·주민독려에 적극 활용

북한이 ‘광명성 2호’를 지구궤도에 진입시켰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군과 당 고위간부들의 기고문을 소개하면서 체제선전과 주민 독려에 적극 활용했다.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변영립 국가과학원장은 기고문에서 “인공지구위성의 제작국, 인공지구위성의 발사국으로서의 존엄과 영예를 온 세상에 당당히 떨치었다”며 “위성 발사의 성공은 우리의 과학기술이 세계 최첨단 과학기술의 정수에 당당히 올라섰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국제사회가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고 판단한 위성에 대해 “지금 우리의 시험통신위성인 ‘광명성 2호’의 기술적 운영 상태는 매우 정상적이며 대단히 좋다”고 ‘성공’ 주장을 되풀이했다.

김태봉 금속공업상은 위성 발사가 “경이적인 사변”이며 “민족사에 특기할 대경사”라면서 금속공장 노동자들이 발사 성공소식에 “지금 백배, 천배의 힘과 용기를 가지고 분발하고 있다”고 말하고 “생산 목표를 돌파하기 위한 투쟁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평해 평안북도당위원회 책임비서도 위성 발사는 “강성대국의 대문을 기어이 열고야 말리라는 확고부동한 의지의 선언”이라며 “우주분야의 과학자, 기술자들이 강성대국의 대문을 남먼저 두드렸다”고 말하고 평안북도의 간부, 당원, 근로자들도 “불타는 열의”를 갖고 “우리 도가 강성대국의 대문을 남먼저 열어제끼겠다는 것을 결의한다”고 덧붙였다.

북한군 장령(장성) 김창룡은 위성 발사 성공은 “주체의 과학기술, 자립적 민족경제의 위력의 과시인 동시에 우리의 불패의 군력에 대한 또 하나의 시위”라며 이같은 “자랑찬 성과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정치가 안아온 귀중한 결실”이라고 선전했다.

그는 “‘광명성 2호’의 발사를 군사적으로 튼튼히 담보한 것처럼 앞으로도 나라의 과학기술 발전과 경제강국 건설을 무적의 총대로 더욱 굳건히 받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입장을 비공식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전날 위성 발사소식이 전해지자 “김일성종합대학 교직원, 학생들은 흥분을 금치 못하면서 격찬의 목소리를 합쳤다”고 6일 전했다.

이 대학의 박학철(46) 물리학부장은 “지금 우리 학부에는 세번째 인공지구위성 개발자가 되겠다는 학생들의 열의가 급속히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또 ‘위성발사 경제건설 부문 분발의 계기’라는 기사에서 “성공적 발사 소식”이 북한의 “경제부문에서 커다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며 “관계자들은 위성 개발과 발사의 성과가 경제부문에서 요구되는 기술 혁신의 믿음직한 밑천으로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