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로켓발사, ‘외교노력 강화’ 의견도 잇따라

북한이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했지만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잇따라 제기됐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6일 인터넷판에서 세계의 다른 나라들이 북한의 로켓 발사를 비난하는 것과 함께 북한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 좀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이 신문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핵무기 보유 같은 여러 측면에서 ‘007’ 영화의 악역들과 비견될 만한 요건을 갖췄다면서도 김 위원장과 같은 상황에서 군부에 의존하는 것이 매우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전제했다.

이어 이 신문은 북한 같은 사람들을 상대하는게 기분좋지 않을 수 있지만 군사적 대안을 배제하면 북한과 대화하느냐 아니면 대화하지 않느냐라는 선택지만 남는다며, 북한을 변화시킬 유일한 실용적 방법은 북한과 대화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북한 문제 전문가인 존 스웬슨-라이트 케임브리지대학 교수도 비슷한 논리를 폈다.

스웬슨-라이트 교수는 영국 인디펜던트 신문 기고문을 통해 북한과 대화 통로를 계속 유지하면서 ‘벼랑끝 탄도’ 전술보다 국제사회와 교류를 통해서 더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도록 설득하는 방안이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여러 측면에서 존재의 과시를 원한다는 점이 이번 로켓 발사를 통해 재확인됐다며, 중국이나 러시아의 거부감 등으로 인해 유엔 결의안 같은 각종 대북 제재가 그다지 실효를 내지 못하는 이상 유엔에서 불쾌감을 표현한 뒤 외교 노력을 강화하는게 미국과 동맹국들이 취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세계 비핵화 제안이 북한의 로켓 발사와 맞물리면서 미국 정부에 새로운 도덕적 권위를 부여한 점도 북한 핵문제를 외교적으로 풀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에 더 유리한 조건이 됐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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